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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프' 업소 정보 사기 범죄에 악용 될 수도

유명 소비자 리뷰 사이트인 ‘옐프(yelp.com)’ 에 소개된 한인 자동차 정비 업소의 정보를 사기꾼들이 해킹해 범죄에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 업주는 “옐프에 등록돼 있는 한인 업체들은 비즈니스 정보가 온라인 사이트 등에 정확히 기입돼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건은 지난 28일 오후 3시, LA한인타운 내 베벌리 불러바드와 세인트 앤드루스 플레이스 인근 한스베벌리오토에서 발생했다.   한 한인 남성이 “자동차 엔진오일 교체 예약을 했다”며 업소를 찾아왔다.   업소 측 관계자는 “우리는 예약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고객은 한스베벌리오토 측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3시에 오라고 했고, 엔진오일 교체 비용도 미리 애플페이로 결제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업소 측 관계자가 이 남성이 보여준 문자 메시지 내용을 확인해보니 전화 번호가 달랐다.   피해 업주는 “우리 업소 전화 번호가 아니었다. 손님이 옐프에 올라온 업소 정보를 보고 찾아왔다고 했다”며 “그 손님은 이미 엔진오일 교체 비용으로 70달러까지 낸 상태였다. 이후에도 다른 고객이 그런 식으로 또 찾아왔다”고 말했다.   업소 측은 즉시 옐프 사이트를 검색해봤다.   한스베벌리오토의 본래 전화번호가 갑자기 다른 것으로 변경돼 있었다. 또 업소 운영 시간(오전 8시~오후 6시) 역시 ‘24시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업주는 바뀐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다. 하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약 10분 후 영어로 문자 메시지가 왔다.   내용은 이렇다.   “미안하다. 전화를 못 받았다. 무슨 서비스가 필요한가?”(사기꾼)   “한스 오토 맞는가?”(업주)   “맞다. 무슨 서비스가 필요한가?”(사기꾼)   “전화 통화할 수 있나?”(업주)   “지금은 문자 메시지로 주고 받았으면 한다”(사기꾼)   업주는 해킹에 의한 사기임을 간파, 옐프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했다. 변경돼 있던 전화번호와 영업 시간도 다시 원상태로 바꿔 놓았다. 옐프 계정의 비밀번호도 변경했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지 1시간만이다. 이후 사기꾼에게 문자 메시지를 다시 보내 “그곳이 한스오토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문제는 계속됐다.     피해 업주가 다음날인 29일 출근해서 옐프 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업소의 모든 정보가 다시 변경돼 있던 것이다.   이 업주는 “옐프 측에 항의했더니 특정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답만 들었다. 오히려 월 회원 서비스에 등록하면 더 좋은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말만 했다”며 “온라인에 비즈니스 정보를 올려놓는 한인 업주들은 반드시 수시로 체크를 해봐야 한다. 우리도 정보가 언제 다시 바뀔지 몰라 계속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업소 정보 업소 정보 비즈니스 정보 업소 측은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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